1704 장

집에서 이틀 쉬고 나니 회사의 분기별 감사 날이 되었고, 이날 오전에는 회사에서 실적 보고서와 정리된 자료를 검토했다. 갑자기 리셉션에서 택배가 왔다며 내가 서명해야 한다고 했다. 누가 보냈는지 물었지만, 그녀도 고개를 저으며 모른다는 표시를 했다.

한번 살펴보니, 봉투에 적힌 주소는 서가(西街) 빌딩이었다. 의아하게 생각하며 열어보니 안에는 CD 하나만 있을 뿐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다시 택배 봉투를 들어 확인해보니 발신인은 이(李) 씨라고 되어 있고 모르는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CD를 들고 이리저리 몇 번 살펴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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